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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의 귀환자(3) > [세계 최초로 헤카무트 시련에서 귀환 생존자 등장.] [악명 높은 강남역 콜로니, 8분 34초만에 클리어한 귀환자들의 정체는?] [세계 최초로 제로 퍼센트의 법칙을 깬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인 각성자 파티.] [불가능은 없었다, 16년 만에 무너진 제로 퍼센트 마의 장벽.] [원거리 드론 영상, 뮤튜브 조회수 최단시간 1억 돌파.] ‘난리 났네.’
[어린 아이들도 있다? 테이밍 클래스의 귀환자 등장?] [전설의 용족? 원거리 드론 영상에 잡힌 최강 귀환자 파티의 애완동물.] [실시간 검색어 1위에서 10위까지 도배. 헤카무트 시련에서 생환한 한국인 귀환자들.] [베일에 쌓여있던 헤카무트 시련의 비밀, 드디어 만천하에 공개되나?] [강남역 콜로니 클리어까지 8분 34초? 전설의 귀환.] ‘전설까지?’
엘리베이터에 설치되어있는 스마트 액정의 기사들.
손가락으로 화면을 내리며 글자를 읽다보니 피식 웃음이 났다.
현재 우리 파티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귀환 관리자 연대>의 <서울지부>.
그리고 이 건물의 바깥쪽에는?파워볼게임
우리를 인터뷰하고 싶어 하는 수백 명의 기자들이 텐트를 치고 대기 중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배정된 방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귀관연 시설 내부는?
기자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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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별말 없이 귀관연 사람들을 따라서 이곳으로 온 것이다.
나를 알아보는 몇몇 직원들에게 인사를 받으며 5층에 마련된 숙소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마자 차유준이 벌떡 일어나 모니터를 가리켰다.
“우현이 형! 여기! 여기! 이 댓글들 좀 보세요!” “뭐야. 아직도 보고 있었어? 대체 몇 시간째야? 너 그러다가 거북목 된다.” “이게 보다보니 은근히 재밌네요. 저 관종 증세 있나봐요.” “그래, 어디 보자. 무슨 댓글인데.” 1. 세계 최초는 여윽시 한국이죠?

공감 : 32569 / 비공감 : 1389.엔트리파워볼
└ 이런 건 한국 따라올 나라가 없다 ㄹㅇ ㅋㅋㅋ └ 아 ㅋㅋㅋ 오진다 진짜 ㅋㅋ 오랜만에 상실했던 국뽕이 한가득 차오른다.
└ 뮤튭 가보셈 ㅎㅎ 콜로니 공략 드론 영상도 있음. 주모 과로사.
└ 어휴, 국뽕 중독자 새끼들아 그만 좀 ㅈㄹ해라.

  1. 프랑스 놈들ㅋㅋㅋ 자기들이 1등 찍는다더니 어림없죠?
  • 공감 : 28231 / 비공감 : 664. └ 누구도 프랑스에 기대하지 않는다. 로투스바카라 – 존 프랫.
    └ 프랑스 새끼들은 여태까지 팀을 100개 정도 만들어서 보내지 않았나?
    └ 갑분싸 프랑스 ㅋㅋㅋㅋ 10층 안전구역에서 만나야 하는데 도착 전에 다 뒈졌죠?
    └ 국제 시련 연구회에 헤카무트 시련 정보 공유 안하면 좋겠다.
  1. 왘ㅋㅋㅋ 미쳤네 진짜 ㅋㅋㅋ 콜로니 8분대 공략 무엇?
  • 공감 : 24418 / 비공감 : 183.
    └ S랭크 콜로니니까 기네스북에 바로 등재될 듯 ㅋ └ 그래도 D등급 콜로니는 최단 시간 기록 10분대도 있지 않음?
    └ 있지. 결국 콜로니가 문제가 아니라 강남역 콜로니인게 더 대박이지.
    └ 이렇게 보면 헤카무트 귀환자들이 사실상 세계최강 아님?
  1. 개 궁금하네. 콜로니 8분 컷이 가능할 정도면 대체 레벨이 몇이어야 할까.
  • 공감 : 18345 / 비공감 : 98.
    └ 진짜 핵궁금 ㅋㅋㅋ 귀관연에서 관련 정보 공개하려나 ㅋㅋ└ 당사자들이 안 밝힐 수도 있음요. 스탯 공개는 의무가 아니니까.
    └ 현존하는 세계 최고 레벨이 몇이었죠?
    └ 공개된 건 400대가 최고임. 근데 공개안한 애들 500대 가능성 있음.
  1. 이적시장 열리자마자 클랜들 영입 경쟁 난리 나겠네 ㅋ- 공감 : 16594 / 비공감 : 175.
    └ ㅇㅇ 헤카무트 귀환자니까 부르는 게 값일 듯 ㅋㅋ└ 거 늑대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 볼프강 묻고 페르트겐 더블로 가.
    └ 개인적으로 해외로 뜰 거면 크로산츠 같은 곳에 갔으면 좋겠는데.
    뿌듯한 표정으로 마우스 휠을 휙휙 내리는 차유준.
    얘가 이렇게 신나하는 모습은 또 처음보네.
    확실히 애는 애다. 실제로도 유준이는 초등학생이지만.
    오히려 시련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 왔으니까.
    바깥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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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로 살면서 이렇게까지 주목받는 게 생전 처음이에요.” “유준아. 방금 그 말 누가 들으면 니 나이가 50살 정도는 되는 줄 알겠다.” “히히. 아무튼 지금 기분이 엄청 묘해요. 그건 그렇고 사람들 말대로 정말로 해외 클랜에서 영입 제안이라도 오면 어쩌죠? 저는 무조건 우현이 형 뒤만 졸졸 따라갈 건데.” 하여튼.
귀엽기는.로투스홀짝
그렇게 컴퓨터 두 대에 가족 모두가 붙어 댓글을 살피며 모처럼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시련을 벗어난 일이 꿈만 같았다.
실제로 가족들 대부분이 푹신한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악몽을 꾸다가 잠에서 깼다.
유일하게 아무런 지장도 없이 쿨쿨 잘 잔 건 다현이와 하양이 뿐일 거다.
“자, 하양아. 밥 먹자.” “오빠 하양이 밥 줄 꼬야?” “어, 다현이도 구경할래?” “다혀니 할래! 할래!” 두 팔을 번쩍 치켜드는 다현이를 보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아니,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렇게 귀엽니?
사탕 하나를 다현이의 입에 넣어주고 천광룡 새끼에게 밥을 먹일 준비를 했다.
이 녀석은 처음과는 달리 세이프게임 이제 개가 다 됐다.
심지어 우리 말도 잘 알아듣고 엄청나게 똑똑한 개.
무엇보다 다현이와는 엄청나게 사이가 좋았다.
“뀨우우? 뀨우우우!” [황혼에 잠드는 고룡 : 귀여워라. 역시 새끼용들은 귀엽죠.] [배부른 귀염뽀짝 : 우리 특이점의 마력은 무슨 맛이 날까? ㅎ] [두 얼굴의 여군주 : 또 무슨 헛소리냐. 마력 따위에 맛 차이 같은 게 어디 있을까.] [배부른 귀염뽀짝 : 세상에 ㅎㅎㅎ 몰라? ㅎㅎ 모든 존재에게 속한 마력은 맛이 다 달라 ㅎ] [두 얼굴의 여군주 : 항상 느끼지만 네 말은 어디까지가 농담이고 어디까지가 진담인지.] [꺼지지 않는 불의 신봉자 : 귀염뽀짝님의 말은 사실입니다. 마력에도 맛이 있습니다.] 성좌들이 별 의미도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하양이 녀석이 손바닥에 달라붙어 정신없이 마력을 섭취한다.
소파에 등을 기대고 녀석을 배위에 올린 후, 모유수유라도 하는 심정으로 느긋하게 녀석의 배를 채워주웠다.
이곳에 온 이후로 어제 밤에는 그냥 휴식, 오늘 오전은 방금 전까지 번갈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오늘 오후 일정은 뭐가 있지?” “아, 오후에는 개인 랭크 측정을 한다고 하던데요.” “그거 스테이터스 정보는 안 밝혀도 되지 않나?” “네. 안 밝혀도 된다고 들었어요.” -귀환자 여러분! 인터뷰 좀 부탁드립니다!
-헤카무트 시련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제로 퍼센트에서 귀환하신 기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 정식 인터뷰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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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좀 시키려고 했더니.세이프파워볼 도저히 안 되겠네.” “저희가 몇 층 몇 호실에 있는 것까지 알고 있나 보네요.” “그래도 방음이 엄청 잘 돼서 다행이네요.” “저는 사실 조금 근질거려요.” 유준아 너 정말 스스로 말한 대로 관심종자였던 거니?
확실히 회귀 이전보다 이번이 더 난리긴 했다.
일단 단독 클리어가 아니라 파티 규모인데다가 등장하자마자 강남역 콜로니까지 공략해버렸으니 당연한 결과지만.
물론 이 모든 것이 이후에 일어날 귀찮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의 강함을 증명하려 했던 것이었다.
“아들, 이거 좀 봐. 영상만 보고 우리에 관해 분석해 둔 기사도 있어.” “확실히 귀관연 정보력이 대단하긴 한가봐. 사람들은 아직 우리가 누군지 모르는 것 같은데.” “아버님 말씀이 맞아요. 보세요, 대장. 1억 조회 뮤튜브 영상을 확인해봤는데 저희 얼굴을 정확하게 알아보기가 힘들어요. 워낙 빠르게 움직이면서 전투에 집중한 탓인가 봐요.” 드론이 그렇게 많았는데 제대로 찍힌 영상이 없었다?
그럴리는 없을 테고. 아마 드론의 대부분이 귀관연 쪽 것이었던 모양이다.
혹은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가지기 전까지 무언가의 정보를 보호하려고, 정부 혹은 귀관연 쪽에서 언론에 수작을 부렸을 수도 있고.
뭐 상관은 없었다.
사소한 떡고물 하나하나까지는.
“아참, 형. 여기다가 게임 깔아도 돼요?” “그거야 너 맘이지. 무슨 게임 하는데.” “롤이요. 저 이래도 엄청 잘해요.” “롤? 듀오 뛸까?” 사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건 세아와 만나는 거지만.
귀관연에 들어온 이상 규정상 내일까지는 외부와 그 어떤 접촉도 불가능했다.
괜찮다. 이제 곧 직접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과거에도 경험했다시피 귀환 관리자 연대 건물은 엄청나게 호화로운 오락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엘린이 입을 열었다.

“저는 수영장이나 좀 다녀올게요.” “여보. 그럼 우리는 영화나 한 편 보고 올까?” “좋아요. 우현아, 유준아. 잠시 다현이 좀 챙겨줘.” “걱정하지 마시고 데이트 다녀오세요.” 수영장, 목욕탕, 오락실, 칵테일 바, 영화관 등등등.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 그야말로 하루종일 놀아도 지겨운 줄 모르고 놀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소에 마련된 컴퓨터에 앉은 건 대한민국 남자들의 숙명이겠지.
곧바로 휴면계정을 풀고 게임에 접속해서 유준이와 듀오로 게임을 돌렸다.
“유준이 너 어느 라인 갈 건데.”세이프파워볼 “히히. 남자라면 역시 탑 라인을 가야 제 맛이죠.” “옛 부터 탑신병자하고는 상종도 하지 말라고 했거늘.” “우현이 형은 정글 할래요? 탑은 안 오셔도 돼요.” 평화롭잖아 이거. 이렇게 평화로운 게 얼마만이지.
게임 결과는 그야말로 압승이었다.
헤카무트를 거쳐 오면서 피지컬이 워낙에 상승한 탓에, 손만 대면 상대팀 애들이 픽픽 죽어나갔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공격이나 스킬 샷이 너무 뚜렷하게 보여서, 상대가 백번을 공격해도 맞을 일이 거의 없었다.
참 너무 쉬워도 재미가 없구나.
“잉, 그냥 접고 FPS 게임이나 할까요?” “글쎄. FPS 게임도 전부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각성자 전용 FPS로 하면 되잖아요. <에스클렉>.” “아 맞다. 에스클렉이 있었지?” 각성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프로씬까지 존재하는 게임.
에스클렉에서는 모든 사물의 속도감이 일반적인 게임에 비해서 몇배나 증폭되어 있었다.
총기류마다 성능이 전부 다른 건 다른 FPS와 같지만.
아무튼 각성자들 역시 에스클렉 만큼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들었다.
게다가 가속화 시스템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는 게 최고 장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클렉 역시 꽤나 시시했다.
낙하산을 타고 필드에 실시간파워볼 내려선 후 유준이와 함께 적을 몰아치는데 너무 쉬웠다.
개인전이 너무 쉬워서 둘이서 10인 파티를 상대로 하는데도 정말로 손쉽게 이겨버렸다.
아무래도 민첩, 직관력 스탯의 증가와 함께 게임이라는 인생의 큰 즐거움 하나를 잃어버린 느낌인데.
“히히. 저희 대회 나가면 그냥 우승하겠는데요?” “그래. 과장 좀 보태면 100대 1도 가능하겠다.” “정말로 듀오로 대회 나가보지 않으실래요?” “아니. 혼자 참가하렴.” 뭐 그래도 유준이가 신난 것 같으니까 됐나.
아슬아슬함을 즐기는 것보다는 아직은 적을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게 더 즐거울 나이긴 하지.
다현이와 하양이를 낮잠 재워두고 방에서 나왔다.
난 어디 칵테일 바나 가볼까.
슬리퍼를 신고 카펫이 깔린 복도를 지나는데 일단의 무리들과 눈이 마주쳤다.
“어?”
최강의 귀환자(3) 끝.
-by 서필(徐筆) < 최강의 귀환자(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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